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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나는 어떻게 미국주식을 투자하게 되었는가 (1)

제리(Jelee) 2020. 10.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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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하여서 나는 어떻게 주식을, 특히 미국 주식을 하게 되기까지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기록을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주식이란걸 알게 된 건 대학교 때입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상경대로 가게 되었는데, 사실 대학도 뭘 공부해야 할지 모르고, 하고 싶은 것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부모님께서 원하는 게 대학 진학이니 대학교나 가자라고 생각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대학이라도 나와서 사람 구실 하며 살지 않나 생각해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회계와 금융을 전공으로 공부하면서, 주식이란 걸 처음 배우게 되었습니다.

학기 첫 과제는 당시 구글 파이낸스를 이용하여 모의주식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학기 말에 포트폴리오 결과를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6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모의주식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지금 와서 상황을 보면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때와 시기가 겹쳤던 것 같습니다...

당시 구성하였었던 모든 포트폴리오가 약 -60%라는 결과를 보고 '아 나는 주식은 쳐다도 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한심한 생각이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술을 덜 먹고 그 돈으로 빨리 주식을 했어야 했다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이후에는 정말 주식이라고는 쳐다보지도 않고 살아왔습니다.

다만 금융이 전공이다 보니, 저를 주식으로 다시 발을 담그게 한 대학 동기들을 통해 주식 소식을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주식과 담 아닌 담을 쌓으며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다른 친구들처럼 취직도 하고 연애도 하고 이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지내고 있던 도중에 저금리 시대에 용돈 불릴 데 없을까 하고 주식을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전에 자산관리사 형님을 알게 되어서, 재테크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는데, 자산관리사 얘기는 기회가 되면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 2018년 9월 말 경에 어떤 리딩 방에 들어가게 되어, 리딩 해주는 대로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가 샀다가 팔았다가 하였습니다.
애초에 적은 돈으로 하여서 큰 수익을 낸 것도 아니었지만, 리딩 방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물렸기 때문입니다.
큰돈을 넣고 한건 아니지만, 한번 물리고 두 번 물리니, 이게 제법 큰돈이었으면 번걸 전부 날리겠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실제로 수익을 따져보니 벌지도, 잃지도 않았으나, 앞으로는 리딩 방을 쳐다보지도 말자고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그때 물렸던 주식 잔고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잊지 말자 리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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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미국주식을 투자하게 되었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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