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주식 끄적끄적

[끄적끄적] 채권이 포트폴리오에 왜 필요하죠?

제리(Jelee) 2020. 10.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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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공부하고 구상하던 도중, 채권에 대해서 먼저 언급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주식과 채권은 뭐가 다른 걸까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주식은 회사의 지분을 갖게 되는 것, 즉 소유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 회사의 주식을 1% 가지고 있으면, 나는 1%의 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이죠.

 

채권은 이런 것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것으로, 한자를 풀어보면 빛 채()에 권리 권(券) 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회사가 우리한테 돈을 빌리는 거죠.

예전에는 차용증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뭐 저희는 증권사 통해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증권사에 가서 물어보면 되는 겁니다.

 

채권의 종류는 간단하게 나누면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정도로 볼 수 있는 데 있는데, 저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국채냐 아니냐.

국채는 말 그대로 나라에서 발급한 채권을 얘기하고, 나머지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등은 각각 지방자치단체, 특별법에 의한 법인이 발행한 채권, 금융권에서 발행한 채권,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고려하는 채권은 국채 이외에는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니, 나머지 채권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따로 검색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채는 각 국가에서 발행하고 있고, 저는 가장 망할 일이 적은 국가인 미국의 채권을 고려하려고 합니다.

채권도 기간별로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집니다

장기는 30년도 가는 경우가 있죠.

기간이 길수록 이자율 (정확히는 할인율)도 높기 때문에 좋을까 싶지만, 중기만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도 어느 채권을 어떻게 할지 확정 지은 건 아니라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세계적인 자산운용 회사인 미국의 피델리티 자산운용 한국어 사이트에서 '주식과 채권의 차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이 있네요.

전문적인 글이니 확실하게 개념 잡으실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

 

www.fidelity.co.kr

 

그럼 채권은 뭔지 이제 알겠는데, 이게 포트폴리오와 무슨 상관일까요?

 

위에 '주식과 채권의 차이'의 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과 채권은 서로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경기 사이클 변화에 서로 다르게 반응학 때문입니다(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은 이 둘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주식 가격이나 채권 가격이나 매일 오르고 내리고 하는데, 주식 가격이 오른다고 채권 가격이 같이 오르고, 주식 가격이 내린다고 채권 가격이 같이 내리는 식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시 풀자면 주식 가격 오르내림과 채권 가격 오르내림은 크게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 채권을 적정수준 담으면 되는 건가?

저는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유인즉슨 위의 인용 글에서처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은 이 둘 사이의 상곤 관계가 높아지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라는 말 때문이죠.

대표적인 글로벌 경제위기는 1920년대의 대공황,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 2007-2008 글로벌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그리고 가장 최근인 올해에 있었던 코로나 발 경제위기(코로나 쇼크)가 있었습니다 (1997년 아시아 통화위기와 IMF는 아시아 문제라서 우선 제외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많지만 여기선 이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글로벌 위기는 대략 10년에 한 번씩 온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럼 10년에 한 번씩 벌벌 떨 일이 생기는 거겠죠.

만약 코로나 쇼크가 이제 정말 끝나서 다음 글로벌 위기까지 쭉 간다고 하면 사실 채권도 필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코로나 쇼크가 아직 안 끝났을 수도 있고, 미친듯한 기술주의 성장이 또 다른 닷컴 버블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공황에도 피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채권을 일부 담기는 하나, 채권과는 또 다른 리스크 관리를 할 예정입니다.

이는 차근차근 다른 포스트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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