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뷰/독후감

[독후감] 빅 나인

제리(Jelee) 2020. 11. 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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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리입니다.

오늘의 독후감은 '빅 나인'입니다.

20일에 구매해서 26일에 읽기 완료하였으니 약 1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내용이 어려운 건 아니었는데, 시간 내는 게 어려워서 오늘 작정하고 읽었습니다. ㅎㅎ

빅 나인

저 책 옆에 스티커에 대해서는 밑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책 저자는 에이미 웹이라는 미래학자라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챙겨보는 유튜버인 '미주은' 분의 컨텐츠 중에서 과거 주식 투자자였던 분과의 인터뷰에서 알려주신 책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였는데 The Big Nine의 멋진 커버였는데, 찾아보니 국내 출판은 뭔가 커버가 허접해 보이는 책이더라고요. ㅎㅎ

 

이 책은 AI에 대한 책이며, 크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과거와 현재의 AI

2. 미래의 AI (3개의 예상 시나리오)

3. 우리는 어떻게 AI에 대응해야 할까

 

아무래도 미국인이 미국을 바라보며 쓴 책이기 때문에, 미국 중심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AI에 대해서 과거와 지금을 배우고 미래에 대해서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한 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컴퓨터의 기원부터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기억할만한 이세돌과 알파고 얘기도 있어서 상식이 늘어나는 느낌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왜 바둑이 AI로 개발할 수 있는 끝판왕이었는지 이 책을 읽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2번, 미래의 AI 파트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첫 번째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책에 써져있는 6개의 미국 기업 (주: 책에서는 G-MAFIA라고 합니다)이 서로 협력하여서 이상적으로 인류 발전, 정확히는 미국인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기업들이 서로 현재처럼 독점적인 정보를 가지고 상호 협력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내용인데, 이 경우에는 끝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미국 정부가 AI의 중요성을 중국처럼 인지하지 못하고 G-MAFIA를 억제함으로써 중국이 AI 대국으로 나와 세계를 AI로서 지배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결국 줄이면 1. 미국이 주도하는 이상적인 AI 세계와 2. 중국이 지배하는 중앙관리식 AI 세계의 시나리오였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면 그것도 독점이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내용에서는 각 기업들이 데이터의 상호관리와 공공사용, 그리고 협력하는 철저한 보안 등을 통해서 최대한 안전하고 유용하게 데이터를 쓰는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애플 생태계나 구글 생태계처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융합해야 한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게 사실 지금의 애플과 구글을 만들었다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별개의 생태계가 결국에는 하나의 중국에 따라 잡힐 것이라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떻게 양 대기업이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공존해야 할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의견을 보여주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 3번째 파트는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써두었는데, 이건 사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앞은 매우 흥미로웠는데, 뭔가 3번째 파트는 '그러니까 내가 주장하는 대로 따라와야 해'라고 작가가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원래 제가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라 그런지 그 부분이 좀 맘에 안 들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에 대한 내용은 아무래도 책은 직접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짜증 났던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건 번역이 별로입니다.

번역이 별로인 건지, 책이 별로인 건지 원서를 본 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겠지만, 이 책은 AI 전문가가 작성한 AI 인문학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공대생의 인문학이라면 이해하기 쉬울까요?

처음 나오는 약어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ASI가 무엇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책 읽으면서 약어가 무엇인지, 무슨 의미인지를 몰라서 한참 헤매었습니다.

AI 개발 단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약 인공지능 이후에 강 인공지능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이라고 하면서, 그 이후 단계인 ASI에 대한 설명을 안 해주니 ASI가 갑자기 튀어나오는데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적어도 한 번이라도 언급을 해주면 뭘까라고 알 수 있었을 텐데, 저 S가 Super라는 것만 알았어도 이 개고생은 하지 않았을 텐데 싶었습니다.

그래서 중간까지 읽어놓고서 무엇인지 못 찾아서 처음부터 다시 훑어보았는데,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찾은 약어에 대해서 우선 마킹 테이프로 마킹해두었었습니다.

아니면 인덱스라도 맨 뒤에 넣어주면 좋았을 텐데, 인덱스도 없었습니다...

 

참 대단한 기업인 구글은 책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검토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구글 내 빅 나인 도서 검색

 

빅 나인

저자 : 에이미 웹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연구하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다. 웹의 연구는 삶과 일, 정책 등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NYU S

books.google.co.kr

여기서 AGI, ANI에 대한 약어는 제가 본 그대로 찾을 수 있었으나, ASI는 여전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었겠지만, 덕분에 중간에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소설처럼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뒤에 저 ASI가 무슨 뜻인지 이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약 인공지능) : 현재 존재하는 음성인식 AI 또는 알파고 등이 여기 해당됩니다. 정해진 특정 분야에서 특출 난 모습을 보입니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강 인공지능) : 인간처럼 행동하는 인공지능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 되겠습니다.

ASI(Artificial Super Interlligence: 초 인공지능) :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범위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결론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다고 하면 저 단어들이 저런 뜻이 다라는 걸 알고 보신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AI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는 한 전문가의 의견일 뿐이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 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한번 정도 봐볼 만한 책으로 결론짓겠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가능하시면 원서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볼만한 책은 아니라서 다시 원서로 보진 않을 것 같지만, 처음부터 원서로 봤으면 읽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리더라도 차라리 이해하기 나았을까 싶습니다.

 

추천 대상 :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세상을 살아가게 될지 궁금하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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