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주식 끄적끄적

[끄적끄적] 빚투, 그리고 빅히트

제리(Jelee) 2020. 10. 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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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글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한 번쯤 얘기하고 싶었던 빚투와, 그리고 빅히트에 대해서 함께 얘기해보려고 해요.

본 글에 나오는 예상 금액, 예상 등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본 글을 통해 투자하심에 대한 결정은 본인 스스로의 결정에 따름이며, 작성자는 이에 따른 선택에 책임이 없음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지난주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시장에 입성하였습니다.

저도 빅히트는 살까 말까 고민을 살짝 했었는데, 결과만으로 말씀드리면 안 사귈 참 잘한 거 같습니다.

제가 처음 IPO에 대해서 알고 관심 가지게 된 건 역시 SK바이오팜이었습니다.

아는 동생의 권유로 한번 넣어봤는데, 증거금이 많이 부족해서 한주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 동생은 3억 넣어서 34주 받았다고 합니다.

오래 드는 타입은 아닌 거 같아서 손익 실현했을 걸로 예상되는데, 3억이나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부럽네요...

이후에 카카오 게임즈도 얘기를 들었는데, 빚투를 고민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스에 사람 몰린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빚내서 투자했는데 한주도 못 얻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 생각만으로 접었습니다.

작은아버지께서는 1억을 넣으셔서 2주 받으셨다는 거 같더라고요.

그때도 안 사귈 잘한 거 같습니다.

 

이후 빅히트도 관심은 가지고 있었는데, 아예 들어갈 생각 자체를 안 했습니다.

어차피 적은 돈으로 해봤자 안될 거고, 빚투는 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빅히트는 지난주 상장을 하였고, 대환 장파 티가 벌어졌습니다.

상장 이후 빅히트 주가

35만 원이 20만 원이라뇨...

IPO로 주식을 얻은 사람들은 그래도 수익실현이라도 할 수 있지, 35만 원에 산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합니까...

'주식 처음 샀는데 환불되나요'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일확천금의 폐혜

주식을 단기간의 일확천금의 기회로 보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주린이지만, 부동산은 몇 년 가지고 있을 생각 하시면서, 주식은 왜 몇 년 가지고 계실 생각을 안 하실까요?

정말 좋은 주식에 장투 하면 성공하는 게 주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만약 저 1억이 모아둔 돈이 아니라, 빚투였다면 어떨까요?

원금은 원금대로 날리고, 이자는 이자대로 내고...

정말 한강물 온도 체크했을 거 같습니다.

 

빅히트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제가 사는 것을 고려할만한 적절한 금액은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히트를 엔터주로 보느냐, IT 기술주로 보느냐.

빅히트가 왠 IT 기술주냐고요?

빅히트 IT 인력 구인 기사

그리고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는 유명한 게 BTS 뿐이지만, 이후에 다른 소속사도 인수하였습니다.

다만 BTS 만큼 글로벌하지 못한 게 흠이긴 하죠.

어쨌든 엔터주로서 본다면 저는 빅히트는 현재 기준으로 10만 원, IT주로서의 가치는 15만 원 정도로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더 좋은 가격이 형성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아직 빅히트는 BTS 이외에 다른 것이 보여줄 만한 게 안 보이는 게 문제 같습니다.

그냥 주린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빚투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쫄보 성향이기 때문에, 빚투는 현재로선 못할 것 같습니다.

빚투도 레버리지 잘 쓰시는 분에게 있어서는 정말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버리지에 대한 책은 롭 무어 작가의 레버리지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니,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주식과 직접적인 얘기는 하지 않지만, 레버리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있는 책입니다.

롭 무어 레버리지

빚투든 뭐든,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당하기 위해서 리스크 관리를 하고, 분산투자, 자산배분을 하는 거고요.

저는 제가 투자하고 있는 금액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고 있는 금액이 리스크 관리 부족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하게 되면 제 멘털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원금이 줄었는데, 이자를 계속 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자만큼도 못 벌었다?

이러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자책할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쫄보라서 저의 빚투 금액은 최대 5~10% 일 것 같습니다.

10%로 못하고, 5%가 어쩌면 마지노선 일 것 같습니다.

향후 자산배분을 할 정도의 자산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빚투를 고려할 것 같지만, 지금의 저에게 빚투는 아직 넘지 못한 허들입니다.

 

주절거리면서 적었던 내용을 정리하자면, 빅히트의 거품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저의 적정 가격은 10만 원 또는 15만 원 선이고, 빚투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잘 생각해보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에 대해서 같이 얘기하려다 보니 좀 두서없이 적은 감이 있는데, 다음엔 좀 더 정리된 글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ㅎ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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